[동국일보] 이지훈-조휘, 정동화-신성민 등 36명의 배우가 전하는 대한민국의 감동 역사
오는 4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K-뮤지컬 대표작 ‘광주’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소시민들의 뜨거웠던 투쟁을 그린 뮤지컬 ‘광주’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이다.
과거, 광주를 평화의 땅으로 일궈낸 열사들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감동적인 서사와 ‘님을 위한 행진곡’, ‘투쟁가’ 등 웅장한 멜로디는 그날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관람해야 할 창작 뮤지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 명의 영웅 서사가 아닌 평범한 시민들이 일궈낸 숭고함에 초점을 맞춰 5·18민주화운동의 신념을 담아낸 뮤지컬 ‘광주’는 배역 하나 하나에 의미를 두고 있어 이번 시즌 역시 캐스팅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분노와 희망이 공존했던 40여 년 전 그날의 광주로 돌아간 듯한 생생한 무대를 선보일 이번 시즌의 36명 배우들은 각자의 배역과 혼연일체되어 완벽한 서사를 전달하는 동시에 각각의 캐릭터가 간직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희생과 신념까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님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자,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하는 야학교사 ‘윤이건’ 역에는 이지훈, 조휘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썸씽로튼', '엘리자벳'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온 이지훈이 캐스팅되어, 빼앗긴 광주의 봄을 되찾기 위한 ‘윤이건’의 입체적이면서 굴곡진 서사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뮤지컬 '스위니토드', '웃는남자' 등에서 파워풀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뮤지컬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방송 '팬텀싱어2'로 대중에게까지 인지도를 넓히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조휘가 참여한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하는 그는 40여 년 전 광주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윤이건’이 보여준 감동의 리더쉽을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재현한다.
첫 임무를 위해 광주에 파견된 505부대 편의대원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폭행당하고 연행되는 참상을 목격하며 광주의 진실에 눈을 뜨고 혼란스러워하는 ‘박한수’ 역에는 정동화, 신성민이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랭보', '경종수정실록'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학로에서 가장 사랑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정동화가 출연, 완벽한 캐릭터 변신은 물론 뛰어난 가창력과 전달력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완벽하게 이해시킬 것이다.
또, 뮤지컬 ‘곤 투모로우’, '웨스턴 스토리', ‘어쩌면 해피엔딩’ 등에서 섬세한 감정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깊은 연기력을 보여주는 실력파 배우 신성민이 '박한수'로 분해 혼란스럽고 괴로운 ‘박한수’의 복잡한 감정을 관객들에게 오롯이 전달할 예정이다.
황사음악사를 운영하는 교사이자 정 많고 사려 깊은 성품으로 학생들과 시민군을 돌보는 ‘정화인’ 역에는 문진아, 김나영이 분한다.
뮤지컬 '광화문연가', '풍월주', '난쟁이들' 등에서 풍부한 감정 표현력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문진아가 같은 역할에 캐스팅되어, 시민들을 진심으로 살피며, 민주화 운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소시민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김나영은 걸그룹 '구구단'의 메인 보컬 출신으로, 뮤지컬 '메피스토',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에 출연, 2018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가수부문 뉴웨이브상, 2017년 제25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K-POP 가수상 수상 등으로 입증한 실력을 ‘광주’에서 선보인다.
자신의 신념에 투철한 야학교사이자 5·18민주화운동의 한 가운데 있었던 ‘문수경’ 역은 효은, 최지혜가 맡았다.
걸그룹 '스텔라'의 메인 보컬로 활약하며,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그날들', '또! 오해영' 등 뮤지컬 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하고 있는 배우 효은이 '광주'에 캐스팅됐다. 여러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춰온 안정적인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문수경'의 용기를 섬세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또,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뱀파이어 아더', '웨스턴 스토리' 등에서 섬세한 연기와 독보적인 음색으로 여러 작품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최지혜가 '광주' 초·재연에 이어 야학생들을 살피는 '문수경'을 다시 한번 그려낼 예정이다.
이어 505부대 특무대장으로 편의대원을 지휘하는 ‘허인구’ 역에는 초∙재연을 함께 한 박시원과 뉴캐스트 권동호가 분한다.
광주 시민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오활사제’ 역은 이동준이 초∙재연에 이어 다시 한번 삼연을 맡고, 시민군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이기백’ 역은 주민진이 초연부터 삼연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장민수가 뉴캐스트로 함께 한다.
또, 넉살 좋고 풍자적이며 친화력을 갖춘 ‘거리천사’ 역은 김아영이 초연 이후 재합류하고, 김은숙이 뉴캐스트로 함께 한다. 이성적으로 사태를 파악하려는 시민군 ‘김창석’ 역에는 김태문이, 신문배달을 하는 야학생 ‘장삼년’ 역에는 원우준(문성일)이 오리지널 캐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집 배달원인 야학생 ‘오용수’ 역에는 각각 재연, 초연에 출연했던 문남권과 이봉준이 출연한다.
5·18민주화운동의 진정한 주인공 ‘광주 시민군’ 역으로는 김보현, 송상훈, 김동현, 신동일이, 광주의 평범한 소시민 ‘광주시민’ 역에는 강하나, 신진경, 민정아(김민정), 이예지, 서은지, 임상희가 출연한다.
또,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변질시키기 위해 시위대 사이에 잠입하는 ‘편의대원’ 역에는 백시호, 전우태, 임동섭, 이재혁, 현익창, 안준현, 김한결이 출연한다.
뮤지컬 '광주'는 2019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문화재단의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같은 해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초연 무대를 올렸다.
이후 더욱 업그레이드된 서사와 음악으로 2021년, LG아트센터에서 재연 무대를 선보이며 ‘아시아의 레미제라블’이라는 극찬을 받음과 동시에 2021년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 수상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2021년 일본TV ‘위성극장’에 방영되어 K-뮤지컬의 저력을 또 한 번 과시하였다.
뮤지컬 ‘광주’의 세 번째 시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라이브㈜가 주관, 라이브㈜와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 제작한다. 더불어, 예술감독 유희성, 연출 고선웅, 음악감독 이성준, 안무감독 신선호 등 한국 뮤지컬 분야의 최정상 창작진이 참여한다.
압도적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하며 절대 놓쳐서는 안 될 2022년 대한민국 대표 K- 뮤지컬임을 다시 한번 보여줄 ‘광주’는 오는 4월 15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뜨겁고 찬란한 여정을 다시 한번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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